사모펀드(PE)와 액셀러레이터(AC)가 벤처캐피털(VC)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인수·합병(M&A) 시장 침체로 PE는 성장기업 투자로 눈길을 돌리는 모습이다.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기관인 AC는 후속 투자 확대를 위해 VC 라이선스 등록에 열을 올리고 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이후 VC 라이선스를 등록한 국내 AC는 최소 14곳이다. 그래비티벤처스와 소풍벤처스가 대표 사례다. 퓨처플레이와 더벤처스도 VC 등록을 마쳤다. 초기 투자부터 후속 투자까지 모든 단게에 개입,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PE들도 VC 투자 영역을 넘보고 있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2014년부터 비상장사 크래프톤에 투자했다. 2021년 상장 후 구주 매각 과정에서 원금 대비 10배 이상의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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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랙시스캐피탈도 바이아웃 거래(경영권 인수) 대신 성장 기업 소수지분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두산로보틱스 지분 매각 등을 통해 입지를 다졌다. IMM PE도 구다이글로벌이 발행한 전환사채(CB) 2800억원어치를 매입했다.
기업에 투자해 가치를 높인 뒤 차익을 실현한다는 。에서 PE와 VC, AC의 역할은 엇비슷하다. 다만 투자 대상과 규모, 시。에 따라 업역이 구분된다. AC는 창업 초기 기업을 발굴하고 수억~수십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맡는다. VC는 시리즈A부터 프리IPO 단계까지 수십억~수백억원 규모의 성장자금을 공급한다. PE는 주로 수백억원 이상을 투입해 경영권을 인수하거나 중후기 기업에 대규모 성장자금을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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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환경 변화가 업역 파괴를 불렀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PE들은 대형 M&A 거래 감소로 스타트업으로 투자처를 넓히고 있다. AC들은 기업 성장 전 과정을 맡기 위해 VC로 확장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영역이 겹치는 VC들과의 투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자 VC들도 업역을 넓히기 시작했다. 티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사내 AC 조직을 꾸렸다. 아주IB투자는 지난 1월 기존 AC 조직을 본부로 격상·개편했다. DSC인베스트먼트의 경우 AC 자회사인 슈미트를 운영하고 있다. TS인베스트먼트는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를 인수했다.
AC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TIPS)에 참여할 수 있다. 안정적인 수익이 생기는 만큼 투자 성과에만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 중기부가 지난 7월부터 AC 투자 의무를 완화한 。도 영향을 미쳤다.
다는 전략이다.